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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제 무릎에 앉혀서 보아야 하는데 입장권을 함께 구입하려면
좀 억울한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사실 공연장 의자가 낮아서 어린이가 앉아서 보기에는
불편하기도 하구요.
이점에 관해서는 저희로서도 여러가지 많은 논의와 검토가 있었습니다.
꾸러기음악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전적으로 부모님들의 의사에 따라
입장권을 구입하시도록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운영해보니 연주회가 진행되는 1시간 30분동안
어머니와 어린이가 한 좌석에 앉아 계시기는 무리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어머님들은 어머님들대로 불편하시고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갑갑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20분 정도만 지나면 무릎에 앉아있던 어린이는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할 수밖에 없고 어머니들께서도 자연스레 슬그머니
놓아버리시게 마련이지요. 이렇게 해서 30분 정도만 지나면
어머니의 품을 떠난 어린이들로 인해 공연장 분위기가
쉽게 어수선해지고 다른 어린이들의 감상까지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금 부담이 되시더라도
어린이의 좌석을 함께 구입하시면 어머니의 무릎과 어린이 좌석으로
활동 공간이 여유가 생겨 훨씬 더 음악회에 집중해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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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