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창의적이며 매사 의욕적이고, 게다가 집중력과 수학적 사고력까지 갖춘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면 음악 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보자. 음악을 일찍 접할수록, 악기를 적기에 배울수록 효과는 곱절로 거둘 수 있다.
아이의 정서와 지능은 음악을 듣고 자란다
"태교 때는 물론이고 아이가 세 돌이 지난 지금까지 매일 음악을 접하게 해 주었어요. 아침에는 클래식을 듣고 한낮에는 동요, 오후가 되면 악기 놀이를 함께 하는 식이었죠. 문화센터에서 음악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악기들을 접해 보았고, 차로 이동할 떄도 꼭 음악을 들려주었어요. 지금은 아이가 클래식을 들으면 발레를 하자고 하고, 어떤 노래를 들어도 거부감이 없어요."
네 살 서우가 이렇게 음악을 즐겁게 받아들이게 된 데에는 엄마 강민경 씨의 철학과 노력이 있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 줄 만한 능력은 없지만 아이가 평생 친구처럼 함께 할 취미 한 가지쯤은 선물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친구로 음악을 선택하게 된 것.
소크라테스는 "좋은 음악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악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성 교육에 있어 악기가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게 된다. 또 음악을 듣고 악기를 다루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좋고, 덜 공격적이며 포용력이 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명이 10년 더 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악 교육, 이런 효과가 있어요!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접하는 일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된다. 전문가들은 음악 교육이 음악이 아닌 다른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또한 악기를 배우면서 아이는 자신 안에 감춰진 재능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다.
* 음악을 들으면 편안함을 느끼면서 뇌에 좋은 자극을 주고, 일에 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 자신감과 창의력, 자기 표현력 등을 키울 수 있다.
* 악기 앙상블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상호 교감과 조화, 사회성 등이 발달한다.
언제 어떤 악기를 배우면 좋을까?
악기 교육이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시작해서는 곤란하다. 각 악기의 특성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적기가 따로 있기 때문. 아이들의 연령에 따른 악기 교육 적기를 알아보자.
먼저 악기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즐겁게 배울 때 효과가 두 배로 커진다는 사실. 한국오르프음악교육연구소 김규식 소장은 "전공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도구라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즐겁게 접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즐겁게 연주하고,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하며 음악의 기쁨을 알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나치게 목표나 진도에 치중하게 되면 음악이나 악기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유아기 유아기는 본격적인 악기를 배우기 이전에 음악 교육을 선행하는 시기다. 영유아 전문 연구소 7Q뮤직 아카데미의 김영실 원장(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책임교수)은 "유아기 아이들이 직접 눈과 귀, 몸으로 박자를 맞추고 리듬을 배우는 데는 타악기나 리듬악기가 좋은데, 이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어려운 악기를 접하기 전에 꼭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한다.
전문적인 악기 교육보다는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경험하는 기초 음악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앞서 살펴본 네 살 서우의 사례처럼 음악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멜로디와 가사가 있는 동요를 들으면서 리듬을 익히며 듣기 훈련을 해 본다. 그 다음 엄마와 함께 불러 보고 악기를 두드려 보며, 온몸으로 춤도 추어 본다. 아이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유아용 악기를 두드리고 몸을 흔들며 악기의 모양과 색깔, 리듬 등을 익히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음악을 이해하고 감성이 풍부해진다. 유아기에 어느 정도 체계적인 악기 교육을 시작하고 싶다면, 만 4세 이후가 적당하다.
6~7세 미취학 아동 아이가 체계적인 악기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악기를 다룰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 생기고 근육이 발달하며, 선생님의 말을 잘 이해하고 음계 등을 살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 한다. 보통은 악기 교육을 시작하는 적당한 나이로 6~7세를 꼽는다.
이 시기에 악기를 선택할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피아노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아이와 상의해서 아이가 원하는 악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선생님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의 신체적 특성이나 여러 가지 음악적 자질을 살펴본 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폐활량이 좋다면 관악기가 좋고, 성격이 활달하고 동적인 아이라면 타악기도 잘 어울린다.
피아노의 경우 기본적인 악보 읽기가 가능해야 하며 손가락과 손목의 힘이 걸러져야 가능하므로 지나치게 일찍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초등학교 입학 후가 좋다. 취학 전 여러 종류의 악기를 접해 보면 초등학교 입학 수 본격적인 악기 교육을 시작할 때 악기 선택이 수월해진다.
초등학생 이 시기에는 섬세하게 근육이 발달해서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같은 섬세한 악기 연주가 적합하다. 초등 저학년에는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로 시작해, 초등 중학년에는 클라리넷 같은 목관악기, 초등 고학년에는 트럼펫과 같은 금관악기 등으로 옮겨 가는 것이 방법이다.
본격적인 악기 교육을 하게 되면 자신의 악기를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아이가 쓸 악기를 굳이 비싼 것으로 사야 하나 생각하기 쉬운데, 지나치게 싼 악기는 제대로 된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쉽게 망가져 아이의 음악적 흥미와 발달을 막을 수 있다. 어린아이의 악기라고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으로 구입하도록 한다. 또 아이의 작은 손에 잘 맞게 제작되었는지, 좋은 음질을 가졌는지 등을 살펴본다.
출처 :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qry.screen?p_bbs_id=N10090&p_message_id=15416768
|
꾸러기광장 > 꾸러기칼럼 4 페이지
1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