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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음악놀이 흥겹다
[한겨레] 아이가 엄마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음악 놀이를 엮었다. 음악을 가만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소리를 내며, 부모와 함께 직접 살을 맞대고 활동을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훨씬 효과가 크다.
냄비뚜껑도 나무블록도 두드려보렴
리듬따라 몸 흔들다 하늘높이 번쩍
음악맞춰 손·발가락 꼭꼭 등 톡톡
시계소리 물방울 소리도 찾아볼까
물건 두드리기
냄비 뚜껑이나 나무 블록 등을 양손에 쥐고 두드리는 동안 아이는 팔의 근육도 단련시키고 다른 재질에서 나오는 또 다른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산토끼>처럼 아이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요를 불러 주면서 리듬을 맞추면 아이가 더 좋아한다.
비행기 타기 양팔로 겨드랑이를 잡고 마주 앉아 리듬에 맞춰 몸을 좌우로 흔들어 주다가 일정한 간격으로 하늘 높이 올렸다 내렸다 한다. 아이가 몸으로 직접 리듬을 느낄 수 있다. 그런 다음 아이를 무릎에 앉혀 음악에 맞춰 흔들어 본다.
손가락 누르기
건반을 누르듯 아이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음악에 맞추어 꼭꼭 눌러 준다. 엄마가 재미있는 말을 섞어서 해 주면 아이가 재미있게 리듬감을 익힐 수 있다.
딸랑이 흔들기
아이를 보행기에 앉히고 딸랑이 등 방울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음악에 맞추어 양쪽 귀에 번갈아 가며 흔들어 준다. 엇박자로 변주를 해 보거나 강약을 조절하며 흔들어 주면 더욱 재밌다.
입으로 소리내기
엄마가 먼저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고 인디언 소리를 낸 다음 아이가 따라 하게 한다. 손바닥으로 넓적다리나 방바닥, 가슴 등을 쳐 보아 소리의 차이점을 느끼게 한다.
종이 구기기
종이를 구기는 것도 아이에겐 재미있는 놀이다. 아이와 마주 앉아 음악에 맞춰 종이를 흔든 다음 빠른 템포로 바뀔 때 갑자기 종이를 구긴다. 템포가 느려지면 구긴 종이를 천천히 펴 준다.
등 두드려주기
아이를 앞에 앉힌 다음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손바닥으로 등을 두드려 준다.
음악이 빠를 때는 빨리, 느릴 때는 천천히 속도를 조절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를 품에 안고 두드려도 된다.
움직이면서 음악 감상하기
가만히 앉아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느낌을 표현하게 한다.
생각나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춤을 추는 것 등 무엇이라도 좋다.
소리 찾기
집 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찾는다. 시계 소리, 전자레인지 신호음, 욕실에 틀어 놓은 물 소리, 싱크대에 똑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등을 찾아 보게 한다. 어느 쪽 소리가 더 길게 들리는지, 빠르거나 느린지, 높거나 낮은지 물어 본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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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광장 > 꾸러기칼럼 8 페이지
1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