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봄날 공연 나들이 - 꾸러기음악회 l 악기야놀자 홈페이지입니다

따뜻한 봄날 아이와 즐거운 공연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작은 기억이 차곡차곡 쌓이면 훗날 즐거운 추억이 될 뿐 아니라

아이의 감성과 지성까지 쑥쑥 높여줄 수 있다.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아이와 함께 미리 알아보자.

# S.O.S #

"아이의 첫 공연 관람을 도와주세요"

- 28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따뜻한 봄날에 아이에게 좋은 공연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과연 우리 아이가 잘 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주변 엄마들의 말로는 아이가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하는 공연 관람,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선배 맘 Advice

- 저는 공연장의 환경을 먼저 알아보고 가요. 음향 소리가 너무 크지는 않은지, 좌석에 받침 쿠션이 있는지 등을 미리 따져본답니다. 특히 어린이용 보조 방석이 있는지 꼭 확인하죠. 앉은키가 작은 아이 앞에 어른이 앉으면 아이가 집중하기 더욱 힘들거든요.

-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꼭 화장실을 다녀와요. 공연 도중에 아이가 대소변에 신경 쓰면서 안절부절 못하면 엄마도 아이도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니까요. 아이에게 미리 화장실에 다녀와야 더 재밌는 공연을 볼 수있다며 주인공이 말해주었다고 이야기한답니다.

- 아이가 공연 관람을 지겨워한다거나 지루해하면 바로 밖으로 나와요. 물을 마시게 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아이의 기분을 물어보죠. 무엇이 불편한지, 재미있는지 차근차근 물어보고, 아이의 마음이 풀린 뒤에 다시 들어가 관람한답니다. 이때 아이를 칭찬하는 한마디도 잊지 않아요. 아이의 사기를 북돋아주면 더욱 성숙한 행동을 보여주거든요.

전문가 Advice

1. 아이가 원하는 공연을 보여준다.

- 아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공연을 보여주는 것은 공연 관람의 기본이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 관련 공연으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다. 아이가 첫 공연을 재밌고 즐겁게 기억한다면 다음번 공연은 더욱 흥미롭게 여긴다. 더불어 올바른 공연 예절을 익히는 것도 쉬워진다.

2. 최소한 공연 시작 20분 전에 도착한다.

- 공연장엔 여유있게 도착해 주위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아이들은 처음 접해보는 환경에 대해 무서운 곳인지, 흥미로운 곳인지 탐구하게 된다. 탐구 시간을 가지면 공연 관람 시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다.

3. 공연이 끝난 뒤엔 아이와 느낌을 이야기해본다.

- "공연을 보니까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았어?"하며 관람한 공연에 대해 물어본다. 일방적으로 물어보기보다 엄마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이야기할 때는 "우리○○도 그렇게 느꼈구나. 엄마도 그 부분이 제일 재밌던데!"등 적절하게 호응해주어 아이의 흥을 돋아준다. 아이가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귀가한 뒤 그림을 그려보거나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아이베스트베이비 2008년 4월호 中 B.B 예절 교육 클래스

<김은혜기자/도움말: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대표), 이창희(한국아동발달센터 수원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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