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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그림책의 은밀한 효과   16-04-11
꾸러기예술단   6,165
 

위대한 그림책의 은밀한 효과


그림책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이다. 풀어 말하면 그림과 글이 동시에 주제를 전달하거나, 그림이 글보다 주가 되는 책인 것. 때로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독서 전문 강사들은 우리나라 엄마들의 자녀 독서 지도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지만 그림책의 수많은 장점 중 유독 ‘학습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아쉬워한다. 물론 책을 많이 읽으면 읽기와 듣기 능력이 발달하고 문장이해력과 사고력도 길러진다. 하지만 이는 그림책을 읽어서 생기는 결과. 그림책은 그 자체로 아이와 엄마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아이가 태어나 만나는 첫번째 책인 그림책은 놀잇감이자 엄마와 아이의 강력한 교감의 도구. 엄마가 주목해야 할 그림책의 가치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엄마와 아이를 연결하는 끈이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만난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합쳐놓은 것 같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화를 내거나 큰 소리를 치는 엄마는 없다.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의 ‘대화의 끈’이다. 여느 책과 달리 두 사람이 ‘함께’ 읽는 책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세상에 둘밖에 모르는 비밀을 공유하며 엄마와 아이의 애착은 더욱 단단해지고 서로의 취향이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림책 속 주인공과 친구가 되어 함께 울고, 웃고, 화내는 존재로 동화되어가는 것. <개구쟁이 해리>의 주인공 해리는 밖에 나가 실컷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꼬마 돼지 펄이 작은 뼈다귀와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멋진 뼈다귀>를 읽는 아이들 역시 어느새 주인공에 동화되어 뼈다귀와 친구가 된다. 독서 전문가들은 ‘어릴 적 즐겨 보던 그림책을 남에게 물려주지 말라’고 조언한다. 흔히 아이들이 성장하면 이웃이나 친척에게 그림책을 물려주는데 이때 아이들과 상의해 좋아하는 책, 또는 어릴 적 자주 읽어주었던 책들은 간직하는 게 좋다. 매일 꺼내 보지 않더라도 그 책이 아이 방 어느 한구석을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감을 갖게 해준다.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어느 날, 분명 어릴 적에 엄마가 읽어주던 그림책을 펼쳐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는 것은 이미 몇 차례의 실험과 관찰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어린 시절 그림책을 읽어주던 부모의 목소리는 아이 가슴에 오랫동안 남아 잠재의식 속에 있다가 마음이 힘들 때 꺼내보고 싶게 만드는 것. 이렇듯 어릴 때 엄마가 읽어주던 그림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아이의 친구이자 엄마를 대신해 조용히 아이를 응원하는 지지자의 역할도 해준다.


최고의 미술 교과서다 

그림책은 그 자체가 재미있다.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를 잡아끌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림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렇게 글과 그림이 조화로울까 감탄할 때도 있다. 이처럼 그림책은 듣는 아이뿐 아니라 읽는 엄마에게도 순수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상상력을 키우는 데도 이만큼 훌륭한 교재가 없다. 수묵화, 유화, 종이접기, 강렬한 색채, 부드러운 그림체 등 그림책에는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다.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예술성과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것. 다양한 미적 자극은 아이의 ‘보는 눈’을 높여준다. 어린 시절 그림책을 많이 보고 자란 아이는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있다. 그러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만 보고 자란 아이는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기회 자체가 없다.


상상력의 원천이다 

세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그림은 가장 재미있고 안전한 간접 경험 수단이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괴물이 되기도 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자동차로도 변신한다. 만 4~7세에 최고조로 발달하는 상상력 발달에 그림책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시기에 축적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는 창의성을 키워간다. 남다른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부터 무수히 다양한 상상력을 키워왔다는 것. 그림책은 아이 안에 내재된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한다.


출처- http://www.smlounge.co.kr/best/article/2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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