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크(Baroque) 음악
1600년부터 1750년까지를 음악사에서 바로크시대라 한다. 바로크란 ‘기괴한’, ‘다듬어져 있지 않은 진주’ 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 시각 예술, 특히 건축에서 르네상스 양식이 직선적인 것에 반하여 곡선적이고 웅장한 미술 또는 건축양식을 나타내기 위하여 쓰여왔다. 이것이 음악에 영향을 주어 감정의 표현이 풍부하며, 화성적 양식과 대위법 양식이 결합한 새로운 음악의 형태로 발달되었다. 이 양식은 근대 음악의 기초가 되었으며, 악기의 발달과 연주 기술의 향상, 그리고 다성 음악의 완성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오페라에 음악 외에 극을 결합하기 시작하였고, 아울러 비슷한 성격의 종교극인 오라토리오가 생기게 되었다. 또한, 칸타타, 수난곡, 소나타, 푸가 등의 악곡이 연주되었고, 기악과 성악이 함께 중요시되며 발달한 시기이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1597년 최초의 오페라 <다프네>를 발표한 페리(1561~1633), 협주곡 “사계”를 발표한 비발디(1678~1741), 바로크 음악의절정을 이룬 작곡가로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바흐(1685~1750), 바흐와 같은 해에 태어난 작곡가로 영국에 귀화하여 활동하면서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발표한 헨델(1685~1759) 등이 있다.
▶ 고전파 음악
고전 즉 클래식이란 ‘격이 높은’, ‘품위 있는’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 의미에서 볼 때 고전 음악이란 격조 높은 음악을 가리킬 때 쓰이며, 대중 음악이 아닌 음악으로 구분 짓는다. 음악사에서의 고전 음악이란, 1750년 경부터 1830년 경까지의 음악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오스트리아의 빈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하이든,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초기 작품 등을 일컫는데 쓰인다.
이 시대의 음악은 계몽주의 사상과 합리주의의 영향으로 형식미를 중요시하였으며, 대위법적 다성음악보다는 화음을 중시하는 화성 음악의 발달로 오페라, 실내악, 소나타 등의 순음악을 탄생시켰다. 고전파 시대의 음악적 특징은 성악보다는 기악이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 시대에 소나타 형식과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 등의 기악곡 형식이 확립되었다.
대표적인 작곡가는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하이든, ‘음악의 신동’인 모차르트, ‘악성’ 베토벤 등이 있다.
▶ 낭만파 음악
프랑스 혁명의 자유로운 사상에 힘입어 일어난 낭만주의는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고전주의의 형식을 중요시하고 객관적인 절대음악을 벗어나 개인의 사상과 개성, 시적이고 자유로운 감정을 추구하는 음악으로 변천되어 갔다.
문학이나 미술과 결합된 낭만주의 음악은 예술 가곡의 발전과 표제음악을 확립시켰고, 악상을 담는 형식에 대한 견해도 바뀌어져 화성법, 관현악법 등도 점점 색채를 더하게 되었다.
즉, 가곡과 교향곡은 형식주의를 탈피하였고,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음악은 음향이 확대되어 표현력이 풍부하고 다채로워졌다. 형식적이고 지성적인 것보다는 인간의 본능과 느낌을 강조하는 18세기 후반 문학 사조의 영향으로, 객관적인 것보다는 주관적인 것, 이성적인 것보다는 감성적인 것에 바탕을 둔, 이른바 낭만파 음악이 1820년 경부터 싹트기 시작하였다.
극적, 시적 표현 가능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관현악의 쓰임새도 매우 화려해졌으며, 그 규모도 점점 커지게 되었다. 낭만파는 전기와 후기로 구분되는데 19세기 말부터 1920년 경까지의 음악을 후기 낭만파로 구분하며, 이 시기의 음악은 개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주관적인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으며, 대규모의 악곡이 많이 작곡되어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전기 낭만파의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베버, 슈베르트, 쇼팽, 멘델스존, 슈만, 베를리오즈 등이 있고, 후기 낭만파로는 리스트, 바그너, 베르디, 브람스, 생상스, 비제, 푸치니, 구노, 주페, 요한 스트라우스 등이 있다.
▶ 국민악파음악
국민악파 음악은 19세기 말 러시아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음악 사조로, 이 음악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유럽의 낭만파 음악의 영향을 벗어나 자기 민족 고유의 음악을 재창조하려는 음악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음악은 각 나라 고유의 설화, 전설, 역사, 자연 등을 소재로 하여 오페라나 모음곡 등 표제적인 요소들이 있는 음악을 작곡하였다. 또한 작곡에 있어서는 각 민족의 민요나 민속무곡의 가락과 리듬을 사용하면서 민족 특유의 뿌리있는 음악으로 발전해갔다.
대표적인 작곡가로 글린카, 발라케에프, 보로딘, 큐이, 무소르그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차이코프스키, 스메타나, 드보르작, 그리그, 시벨리우스, 엘가 등이 있다.
▶ 인상주의 음악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급속한 과학문명과 미술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음악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가져왔다. 즉, 색채 감각을 음악에 표현한 인상주의 음악의 등장과, 조성 중심의 음악에서 벗어나 반음계를 포함한 12음음계, 온음계 등의 사용과, 긴장감을 주는 충격적인 불협화음, 무조성의 음악, 전위적인 음악 등 복잡하고 다양한 음악의 추구가 그 특징이다.
특히 인상주의 음악은 모네, 르누아르 등 프랑스 미술의 영향을 받아, 드뷔시가 창시한 것으로서 주로 자연 등의 인간 외적인 것을 음악적 색채와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본래 음악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장,단조 체제에 의한 조성음악 대신 온음음계, 5음음계, 선법 등을 중요한 소재로 삼고 있으며, 관현악에서 현악기의 각 성부를 매우 많은 성부로 나누는 등 새로운 음향을 창조해냈다.
중요한 작곡가로는 드뷔시와 라벨, 레스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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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5
